본문 바로가기
우리개들 🐶

강아지가 이상하게 걸어요 슬개골 탈구 증상 예방 관리 (1~4기 증상)

by 덕프 2023. 11. 23.
728x90

 

강아지가 갑자기 이상하게 걸어요. 아파하고 있어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리 아이가 슬개골 탈구가 맞는지, 진행 상황, 병원비, 수술 시간, 입원 기간 등 궁금한 게 많지만 좋은 병원입니다, 하면서 추천만 하는 글이 많다. 

사실 위의 이야기 전부 우리가 젤리를 처음 데리고 왔을 때 모두 겪었던 일이다.

병원 추천이 아닌 슬개골 탈구 기수 별 증상과 예방 및 관리 정보를 포스팅 하려고 한다!

 

 

 

 

강아지가 잘 걷다 비명을 지르거나 절뚝거리는 모습을 볼 때 견주 입장에서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

십자인대 파열, 대퇴골 탈구, 슬개골 탈구 등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 우리 강아지가 어디에 해당인지 헷갈리게 된다.

 

슬개골 탈구란?

 

슬개골은 무릎을 덮고 있는 작은 뼈로 무릎의 움직임을 도와준다. 슬개골이 원래 있어야 하는 위치에서 벗어나면 '슬개골 탈구' 라고 부른다. 대부분 증상은 절뚝거리거나 뚝뚝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걷는 걸 싫어하고 심하면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소형견의 약 80%는 슬개골 탈구를 겪는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발병이 잦은데, 관리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을 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슬개골 탈구를 방치할 경우 관절염 같은 다른 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관리가 중요!

 

젤리의 경우 조금만 걸어도 절뚝거리고 뒷다리가 눈에 보일 정도로 쭉 펴져있었다. 조금만 걸어도 안아달라고 하거나 걷지 않으려는 모습이 눈에 자주 보였다. 입양 당시 골절이 있던 아이라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고 슬개골 탈구인 것 같다는 말에 바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많은 견주 분들이 하는 말!

슬개골 탈구인 것 같아서 병원에 갔는데 다 다른 기수로 진단해 주셨어요.

혹은, 병원에 갔는데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바로 수술 진행해야될까요?

 

대부분 어느 병원이 좋다, 우리는 수술 안 시켜도 잘 걷는다 하는 다양한 답변만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최소 동물병원 세 곳 이상 방문해서 진단을 받아보세요.

 

젤리는 처음 갔던 곳에서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아직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결국 집 근처에 있는 병원 네 곳을 가서 진단을 받았다.

그 결과 수의사 선생님들이 슬개골 탈구 기수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같은 말이라도 설명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자세한 설명이 있는 병원도 있고,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고만 하는 곳도 있었다.

 

젤리는 네 곳 중 세 곳에서 3기라는 말을 들었다.

 

 

슬개골 탈구 기수

1-2 단계는 초기로 볼 수 있으며, 주의가 필요한 단계로 굳이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다.

슬개골의 이탈 범위가 좁고 생활하다 보면 제자리로 돌아간다. 의사가 손으로 슬개골 위치를 만져 복원할 수 있다. 

 

3-4 단계는 슬개골이 빠지면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강아지가 느끼는 고통이 크다. 

마사지를 해주면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하지만, 아이가 느끼는 고통이 크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수술을 권유하는 편이다.

 

 

1기 손으로 가볍게 밀면 빠지는데, 제자리로 금방 돌아간다. 탈구가 심하지 않고 통증이 없다.
생활 습관, 미끄럽지 않은 바닥, 발바닥 털 관리, 두 발로 서지 않기 등
보호자가 신경 써서 관리해 준다면 불편함이 없는 정도.
2기 움직임에 따라 빠지기도 하고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1기에 비해 탈구 횟수가 늘어난다.
다리를 떨거나 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슬개골이 탈구되면 통증 호소,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3기 영구적인 탈골 상태. 통증, 관절염이 심해지고 슬개골은 항상 탈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걸을 때마다 아파하지만, 슬개골이 자연스럽게 들어가지 않아 병원에서도 수술을 권유한다.
4기 슬개골이 완전히 자리를 이탈해 무릎을 지탱하지 못해 걷지 못하거나 아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슬개골은 크게 틀어져서 자연적으로 제 위치로 돌아가지 않는다.
아이가 느끼는 고통이 크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슬개골 탈구 예방 및 관리

 

체중 관리

대부분 소형견은 슬개골 탈구가 잘 발생하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필수다.

살이 찌면 관절에 무리가 가고, 그로 인해 슬개골 탈구가 악화될 수 있다.

 

젤리의 경우 - 병원에서 간식을 줄이고 사료만 먹을 수 있게 해 주기를 권했다. 

특히 슬개골 탈구가 있으면 산책을 오래하는 게 무리이기 때문에 먹는 양을 줄일 수 밖에 없다.

 

 

무리한 산책 금지

수술 전, 어느 병원에서든 "소형견은 30분만 산책해도 돼요." 하셨다. 하루 30분만 산책하라는 게 아니라 무리한 운동은 독이 되니 30분씩, 여러 번에 걸쳐 산책을 하는 게 좋다는 뜻이다.

 

젤리의 경우 - 한 번 나가면 1시간씩 하던 산책을 슬개골 탈구 진단 후 2~30분씩 짧게 끊어서 했다.

무리가 가지 않게 적당한 산책 후 집에서 간단한 마사지 또는 조사기를 쐬어주니 걷는 게 조금 덜 불편해 보였다.

 

 

미끄럼 방지 매트, 패드, 카페트 깔기

★ 젤리가 가장 많이 효과를 봤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장판은 미끄럽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안 좋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삐끗할 수도 있고, 점프하다 미끄러지면서 슬개골 탈구가 발생할 수 있다. 초기라면 괜찮다,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점점 심해진다면 아이도 고통스럽고 수술 비용도 비싸기 때문에 미리 미끄럼 방지 예방을 하는 게 좋다.

 

집 전체가 부담스럽다면 아이가 잘 다니는 길목마다 깔아놓고 그 위로 다니게 훈련하는 것도 좋다.

 

젤리의 경우 - 노견 토토를 키우면서 이미 집 전체에 미끄럼 방지 매트가 있어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봤다.

 

 

두 발로 걷거나 점프 금지

이런 경우 체중이 뒷다리, 무릎으로 실리면서 무리가 간다. 슬개골 탈구가 없다면 미리 관리해 주면 되지만,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면 안아주거나 하지 못하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계단을 걷지 않는 것도 좋고, 침대나 소파가 있을 경우 강아지 계단을 준비하는 게 좋다.

 

젤리의 경우 - 두 발로 서서 콩콩 뛰기도 하고 우다다 달려와 벽에 부딪히며 두 발로 서기도 했다.

이 버릇은 펫샵에 있던 아이들 대부분이 그렇다고 하니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 아이라면 훈련이 가능하지만 보호소에서 올 때 성견이었던 젤리는 훈련이 힘들어 여전히 그럴 때면 안아주거나 바디 블로킹을 한다.

 

 

관절 영양제 급여

★ 젤리가 가장 많이 효과를 봤다★ 

 

요즘 인터넷, SNS만 봐도 관절 영양제의 종류가 많다. 좋은 성분이 있는 영양제를 아이의 알레르기와 나이 등을 고려해 보호자가 직접 고르는 게 좋다. 츄어블처럼 간식 형태로 있는 영양제도 있어 간식 대신 급하는 것도 좋다. 관절 영양제는 슬개골 탈구 예방과 관리에도 필요하지만, 수술 후에도 급여하는 게 좋다.

 

젤리의 경우 - 입양 직후 골절 때문에 먹기 시작했는데, 슬개골 탈구 수술 후에도 꾸준히 먹이고 있다.

다양한 영양제 광고로 몇 번이나 바꿨지만 결국 잘 맞는 영양제는 따로 있다. 광고에 속지 말고 보호자가 직접 골라주자!

 

 

번외로 조사기 사용

인터넷 쇼핑몰에 검색하면 가정용 조사기 중 온도가 낮은 것을 찾을 수 있는데 물리치료 받을 때와 똑같은 효과라는 말에 구매해서 실제로 젤리가 잘 쓰고 있다. 강아지용이 아니라 온도가 낮은 제품이라 사람이 아플 때 써도 좋다. 


SNS에서 많이 광고하던 따땃망토를 펫쇼에서 구매했는데 그것도 좋은 것 같다. 따뜻한지 얌전히 잘 사용한다. 하지만 사이즈 안내가 없었고, 우리집 개 삼 남매 중 그 누구도 맞지 않는다.. 걸치는 수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