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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고스트 패밀리:구출 대작전(2014) 영화 리뷰 결말

by 덕프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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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패밀리 구출 대작전

개봉 2014.03.27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가족, 판타지, 공포
국가 영국
러닝타임 95분
스트리밍 왓챠
원작 'Eva Ibbotson' 소설 <The great ghost rescue>
출연 토비 홀, 조지아 그룸, 엠마 필딩, 케빈 맥키드 외

 

 

 

 

줄거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919년에 크래기 포드 고아원 옥상에서 친구랑 장난을 치다가 떨어져 죽은 험프리가 유령이 된다. 같이 놀던 친구는 유령이 된 험프리를 보고 도망가고 고아원의 모든 사람들이 밖으로 도망간다. 유령을 쫒기 위한 유령 퇴치 전문가가 도착하게 되고 험프리랑 놀던 친구는 그 유령 퇴치 전문가의 양아들로 입양이 된다. 유령이 된 험프리는 고아원 지하에 살던 유령들과 한 가족이 된다.

 

스코틀랜드 전사로 양발이 잘려 죽어 발이 없는 아빠 유령 해미쉬, 두 명의 자매와 함께 참수 당해 몸은 하나인데 머리 3개를 번갈아 쓰던 엄마 유령 메이블, 마녀로 몰려 물에 빠져 죽어 물귀신이 된 누나 유령 위니프리드, 서커스에서 인간 탄환쇼를 하다가 불붙은 해골 머리 귀신이 된 조지. 유령으로서의 자각이 없는 험프리의 가족이 되는 개성 강한 유령들이다. 처음에는 인정하지 못하고 가족에 어울리지 못한 험프리지만 아빠 해미쉬에게 유령의 중요한 것들을 배우고 진정한 가족이 된다.

 

험프리가 죽은 지 92년이 지난 2011. 현대의 영국에서 고아원 건물이 헐려 갈 곳을 잃은 유령 가족들은 거리로 나와 온갖 유령을 끌고 떠돌아다닌다. 엄마 메이블의 과거를 아는 남자 유령, 전쟁에서 전사한 유령들 등 다양한 유령들을 만나 집을 찾기 위해 런던 의회로 쳐들어가 살 곳을 달라고 주장한다. 

 

유령 입장에서 서서 유령들과 인간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물 헤드 마스터가 등장하게 된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긴 유령들에게 살만한 다른 곳을 추천하는데 하나둘 사라지는 유령들. 알고 보니 유령을 이용해 영생과 젊음을 유지하려는 용도로 만들어진 공간이었다. 

 

사람들과 있던 시간에 험프리는 친구들과 지냈던 시간을 떠올리게 되고 유령인 자신을 부정하며 조지에게 나쁜 말을 하는데 그 후 조지가 사라졌다. 

 

조지를 찾아다니는 유령들의 도움으로 조지가 갇혀있는 곳으로 간 험프리 가족들. 유령들을 가둔 공간과 그 유령으로 만든 영생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물약. 그 사이에 헤드 마스터가 있다. 사람 친구의 도움으로 헤드 마스터의 실체를 알게 된 험프리. 유령이 되기 직전 옥상에서 같이 놀던 친구였다. 

 

자신을 입양한 유령 퇴치 전문가 양아버지까지 물약으로 만들어버린 헤드 마스터. 결국 험프리의 가족들까지 전부 가둬버렸다. 혼자 남은 험프리는 아버지에게 배웠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능력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친구를 물리치고 가족들과 유령들을 구하게 된다.

 

 

 

 

 

고아로 살아야 했던 험프리에게 가족이 생긴 건 사고가 나 유령이 된 직후였다. 살아가면서 가족을 바랐을 아이가 유령이 된 후에야 가족이 생긴다는 건 참 안타깝다. 그나마 함께했던 사람들까지 유령이라며 다 도망가고, 거의 100년 동안 멀쩡히 잘 지내던 곳에서 쫓겨나 인간과 유령의 차별을 직접 겪게 됐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물론 아이의 시선으로 보면 그렇지만, 영화를 본 입장에선 캐릭터마다 개성이 강해서 사연을 듣는 것도 재미있었다. 

 

특히 해골 머리 귀신인 조지의 사연은 어이가 없으면서도 웃겼다. 기대 안 하고 봐서 더 즐겁게 봤는지도 모른다. 

 

결말 직전 나왔던 반전이 충격적이기도 했다. 친했던 친구가 왜 하필이면 악연으로 만나게 된 것인지. 험프리가 불쌍했다. 그리고 전개가 너무 빨라 개연성이 조금 없기도 하고 인물들의 사연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다뤘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좋을 것 같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딱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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