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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2008) 결말 포함 리뷰

by 덕프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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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공 :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

 

개봉 2008.11.13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로맨스, 멜로
국가 일본
러닝타임 118분
스트리밍 왓챠
원작 '미카' 소설 <연공-슬픈 사랑 이야기>
출연 아라가키 유이, 미우라 하루마 외

 

 

 

 

줄거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도서관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린 타하라 미카. 휴대폰을 찾았지만 모르는 번호로 계속 전화가 온다. 장난전화인 줄 알고 계속 끊지만 자꾸만 오는 전화에 둘은 자주 통화하게 되고, 미카는 상대가 좋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개학하는 날 화단에서 만나기로 한 두 사람. 미카의 앞에 나타난 건 금발의 사쿠라이 히로키. 히로키는 미카에게 줄 꽃을 가지고 오지만 미카는 히로키를 보고 실망한다.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탈색한 날라리. 꽃이 불쌍하다고 이야기하며 미카는 자리를 뜬다. 잠시 후 화단으로 다시 돌아온 미카는 화단에 꽃을 심고 있는 히로키를 보고 뭐 하냐고 물어보니 다시 살리려고 한다는 말에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히로키는 미카의 처음이었다. 첫 연애, 첫 키스, 첫 관계까지. 미카는 임신을 하기 되고 둘은 아이를 잘 키우기로 한다. 부모님께 허락받으려고 검은색으로 염색까지 한 히로키. 하지만 히로키의 전 여자친구와 그 친구들이 미카를 찾아가게 되고 다투다 그 과정에서 미카는 계단에서 떨어지게 된다. 유산을 하게 된 미카. 미카와 히로키는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처음 만났던 화단에서 유산된 아이를 기리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미카를 피하기 시작하는 히로키. 학교도 안 나오고, 연락도 받지 않는다. 친구에게 히로키의 집에서 파티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처음 듣는 이야기지만 잊어버렸다고 하면서 참석하겠다고 하는 미카. 히로키의 집을 찾아가니 모르는 남자와 여자들이 함께 뒤엉켜 술판을 벌이고 있었고, 히로키의 친구가 술김에 미카에게 키스한다. 남자를 밀치고 화장실로 달려가 입술을 닦고 들어가는데 어떤 여자와 있는 히로키를 본다. 도서관에서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는 미카. 히로키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 미카는 히로키를 잡지만 히로키는 미카에게 질렸다고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말로 미카에게 상처를 주고 두 사람의 행복한 시간은 그렇게 끝났다.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가 되고 미카는 친구의 초대로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아직 히로키를 잊지 못한 미카는 지루해 옷을 챙겨 화단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히로키가 다녀간 흔적을 발견하고 히로키를 찾는 미카. 하지만 그곳에는 히로키라 아닌 파티에 참석한 유우가 있다.

 

히로키와 반대로 다정하고 똑똑한 유우, 미카에게 두 번째 사랑이 왔다. 유우의 곁에서 안정을 찾지만 크리스마스에는 여전히 화단을 찾는 미카. 반지를 주는 유우와 그런 유우의 곁에 있겠다는 미카. 유우는 히로키와 마주칠 수 있는 미카를 따라 화단에 가려고 했지만 미카는 혼자 다녀온다고 한다. 그곳에는 히로키의 친구 노조무가 있다. 히로키의 부탁으로 왔다는 노조무. 노조무에게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는다. 히로키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것. 미카를 찾아온 유우는 히로키에게 가려는 미카를 말리지만 확고한 미카의 말에 사랑하는 미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미카를 보내준다.

 

다시 만나게 된 미카와 히로키. 더 애틋해진 두 사람은 매일 만나고, 미카는 휴학까지 하면서 히로키의 옆을 지킨다. 히로키가 좋아하는 강에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두 사람. 히로키의 누나에게 히로키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가지만 시간이 촉박해 히로키와 영상통화를 한다. 어렵게 눈을 뜬 히로키는 미카에게 웃어달라고 이야기하고, 히로키는 미카가 웃는 것을 보며 눈을 감는다. 히로키가 떠난 후 미카는 히로키의 누나에게 일기장을 받고 그 일기장에는 미카에 대한 이야기만 가득 담겨있다. 미카는 히로키를 묻어두지 않고, 계속 사랑하기로 한다.

 

 

 

 

 

히로키와 미카의 입장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어떤 이유로든 미카에게 상처를 둔 히로키와 그런 히로키를 잊지 못하는 미카. 

하지만 결국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떠난 사람은 히로키고 그런 히로키와의 추억과 사랑을 간직하는 사람은 미카다. 

내가 슬픈 엔딩을 싫어해서 그런가. 행복한 엔딩으로 끝나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마음이 강했다. 여운이 남기는 하지만 아쉬웠다.

 

영화 속에서 죽음으로 끝난 히로키. 히로키 역인 미우라 하루마가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3년이다. 

미우라 히루마의 이름이 ‘힘차게 날아가라’라는 뜻이라고 한다. 

연공 속 남자 주인공인 히로키와 미우라 하루마가 같은 결말은 아니지만 좋은 엔딩은 아닌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다. 

또 다른 세상에서는 편안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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