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쥬스(1988) 독특하고 매력적인 코미디 판타지

 

 

 

 

비틀쥬스

 

개봉 1988.03.30
등급 전체관람가
장르 판타지, 공포,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출연 마이클 키튼, 알렉 볼드윈, 지나 데이비스, 제프리 존스, 캐서린 오하라, 위노나 라이더 외

 

 

 

줄거리

(전체적인 줄거리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누구든 탐낼 만큼 아름다운 집에 살고 있는 아담과 바바라 부부. 부부에게 집 팔기를 강요하는 부동산 중개인이 찾아온다. 아름다운 집에 애착을 가지고 있던 아담과 바바라 부부는 집을 팔 생각이 없었지만, 부부를 관찰하듯 계속 찾아오는 부동산 중개인. 그러던 중 차를 몰고 볼일을 보고 돌아오던 부부는 도로 위 강아지로 인해 갑작스러운 추락 사고를 당하게 된다. 

 

추락 사고 후 집으로 돌아온 부부는 거울에 비치지 않고, 손가락에 불이 붙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본인들이 죽었다는 걸 자각하지 못한다. 그러다 저승에서 준비한 초보 사망자 안내서를 보고 뒤늦게 본인들이 죽었다는 걸 인지하게 되는데. 부부가 죽자마자 집 팔기를 원하던 부동산 중개업자는 새로운 입주자인 찰스 부부에게 집을 팔아버린다. 아담과 바바라 부부의 소중한 추억이 있는 아름다운 집을 이상한 방향으로 헤치는 모습에 유령 부부는 새로운 입주자들을 내쫓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다양한 시도가 수포로 돌아가고 다락방에 있던 부부 앞에 TV 광고가 등장한다. 비틀쥬스 세 번을 외치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광고. 부부는 그 광고를 부시하고 저승의 담당자인 주노를 찾아가게 된다. 

 

담당자 주노 또한 비틀쥬스의 이름을 절대 불러서는 안 되는 저승의 골칫거리라고 설명한다. 설명을 듣고 집으로 돌아온 아담 부부는 귀신을 볼 수 있는 찰스 부부의 딸 리디아와 마주치게 되고 리디아는 유령의 존재에 놀라지 않고 오히려 기뻐한다. 당황한 아담 부부와 다르게 아담 부부를 좋아하는 리디아의 모습에 아담과 바바라 부부는 찰스 가족과 함께 살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하지만 돈을 위해서라면 유령도 이용하려는 찰스 부부의 손에 유령들을 위한 안내서가 들어가게 되고 유령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여 아담 부부를 소환하게 된 찰스 부부에 의해 아담 부부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그 상황을 본 리디아는 참지 못하고 비틀쥬스를 세 번 외치고 비틀쥬스와 결혼하는 조건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리디아의 도움 요청으로 인간들을 위협하는 비틀쥬스. 

 

그걸 보고만 있을 수 없던 아담과 바바라 부부가 비틀쥬스와 리디아의 결혼을 막는다. 아담 부부가 유령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본인도 유령이 되고자 했던 리디아가 자신을 지켜주는 아담 부부의 모습에 리디아는 살아야 하는 동기 부여가 된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비틀쥬스. 찰스 부부와 리디아는 아담과 바바라 부부와 함께 집에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난다.

 

 

 

 

 

영화 [비틀쥬스]에서 아담 부부가 유령이 된 후 저승 담당자인 주노를 만나러 갔을 때 다양한 사연으로 죽은 유령들이 있는 사후세계가 등장한다.

전체관람가라고 하기에는 섬뜩하고 무서운 장면이 포함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영화 대사에서 나오듯이 각자 살아가는 인생처럼 죽음 또한 다양한 이유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영화다. 죽어서도 담배를 권하는 유령과 그걸 거절하는 아담처럼 누가 맞고 틀리다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모두 개인만을 위한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리디아의 생각을 바꿀 정도로 도움을 주는 아담 부부의 모습에서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다양하게 표현된 사후세계 속 인물들과 영화 시작과 동시에 유령이 된 주인공들의 스토리에 흥미를 느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