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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2017) 리뷰 결말

by 덕프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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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개봉 2017.10.19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일본
러닝타임 113분
원작 '키타가와 에미'의 소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출연 후쿠시 소타, 쿠도 아스카 외

 

 

 

 

줄거리

(스포일러를 포함한 줄거리가 있습니다.)

 

 

지옥같은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6개월차 영업직 사원 아오야마. 한창 젊은 그는 상사의 욕설과 갈굼, 늘어나는 잔업과 야근에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쳐버린 번아웃 상태다. 모든 걸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벅찬 삶을 살고 있던 아오야마는 어느날 퇴근길에 전철 플랫폼 선로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큰일이 날 뻔한 위기상황에서 누군가 그의 팔을 잡아 살려줬다. 정신을 차리자 하와이안 셔츠에 반바지, 덥수룩한 머리를 한 남자가 아오야마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말을 걸었다.

 

아오야마는 그, 야마모토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조금씩 변화되어 간다. 일에 자신감도 붙고 실적도 조금씩 오르며 상황도 점차 나아지는 듯 싶했다.

 

야마모토와 관계가 깊어지지만, 정작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오야마는 학교 동창을 통해 야마모토는 현재 미국에 있다는 사실과 학교 동창인 야마모토의 페이스북 주소를 받는다. 아오야마는 사실 야마모토가 학교 동창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알게 되고 바로 추궁을 하게 된다. 야마모토는 넉살좋게 셔츠에서 신분증을 꺼내면서 자신을 야마모토 준이라고 소개한다. 처음에는 자신도 아오야마를 학교 동창으로 착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았으나 사실을 밝힐 틈이 없었다고 한다. 비록 학교 동창은 아니지만 이미 둘 사이는 어느 정도 친해졌기에 다시 정식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친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아오야마는 평소와는 다르게 침울한 표정으로 어딘가 향하는 야마모토를 보게 된다. 몰래 뒤를 따라갔는데, 그가 향한 곳은 공동묘지였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집에 와서 인터넷에 야마모토 준을 검색했는데, 거기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와 똑같이 생긴 인물이 3년 전에 이미 작고한 사람이라는 것. 아오야마는 그래도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천사 정도로 생각한다.

 

이 상황에서 아오야마는 큰 계약건에 관련해서 발주서 내용을 잘못 입력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다. 덕분에 부장에게 깨지고 기껏 따낸 계약건도 사내 에이스인 이가라시에게 빼앗기게 된다. 상사에게 갈굼과 강제로 사내 전 직원에게 도게자를 할 정도로 몰리게 되는데. 야마모토의 격려 이후의 마음을 다잡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차분하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남은 계약과 관련된 자료를 이가라시에게 넘겼지만 오히려 이 행동이 이가라시에게 미움을 사게 된다. 상사 역시 이걸 가지고 욕을 하게 되며 아오야마는 좌절하고 만다.

 

흰 옷을 입고 옥상에 올라간 아오야마는 모든 걸 끝내려는데, 극적으로 야마모토가 등장한다. 야마모토의 설득으로 오랫동안 찾지 않았던 고향집으로 가게 되는 아오야마. 부모님에게 그동안 함부로 대한 것을 사과하고 회사를 그만두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부모님의 아오야마의 의견을 존중해준다.

 

다음날 아오야마는 아침부터 야마모토를 카페로 부르고. 회사 그만두고 올테니 기다려달라는 말을 전한 상태로 회사로 가서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마지막까지 순탄치 않았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한껏 신난 모습으로 야마모토가 기다리는 카페에 갔으나 야마모토는 자취를 감추었다. 이후에도 연락을 시도했지만, 야마모토의 핸드폰 번호는 없는 번호라고 뜬다.

 

며칠 후, 아오야마는 야마모토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된 블로그를 통해 그가 어렸을때 지냈던 고아원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 갔을 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지금까지 야마모토 준으로 알고 있었던 사람은 그의 쌍둥이 형제인 야마모토 유라는 것.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게 되어 같이 고아원에 갔고, 커서 준은 의사로, 유는 선생님으로 해외에서 자원봉사하기로 다짐을 했다. 유는 대입에 성공해서 학업과 해외자원봉사를 했지만, 준은 공교롭게도 시험 당일에 감기에 걸려서 대입에 떨어졌고 재수와 더불어 취직을 했다.

 

하지만 재수는 연이어 실패했고, 준은 사내에서 벌어지는 압박으로인해 끝내 생을 마감했다. 크게 상심한 유는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다 우연히 지나가던 아오야마를 보고 그를 구해주게 되었고, 이후 아오야마가 갱생한 것을 보고 유 역시 삶의 의미를 되찾아서 여행을 떠났으며 고아원 원장의 딸을 통해 아오야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사진을 통해서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는 뜻을 남긴다.

 

그리고 해외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야마모토 유 앞에, 아오야마가 등장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에 찾아온 친구는 생각보다 많은 위로가 될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힘든 것만 내세우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자신의 일을 털어놓기가 힘든데, 야마모토 같은 친구가 있으면 하루하루가 조금은 즐겁지 않을까 싶었다. 

나에겐 그런 친구가 없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건지도 몰랐다. 

미래의 걱정 때문에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무작정 직장을 그만두기도 힘든데 옆에 든든한 친구가 있다면 없던 용기도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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