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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하이틴 로맨스 넷플릭스 일본 영화 언덕길의 아폴론

by 덕프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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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의 아폴론

개봉 2018.08.2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일본
러닝타임 120분
스트리밍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원작 만화 코다마 유키 <언덕길의 아폴론>
출연 치넨 유리, 고마츠 나나, 나카가와 타이시 외

 

 

줄거리

(스포일러를 포함한 줄거리가 있습니다.)

 

의사 니시미 카오루는 진료를 하고 나오는데, 아이들이 부탁에 모닝을 피아노로 연주한다. 언덕길을 뛰어 올라갔던 카와부치 센타로를 떠올리기도 한다. 두 사람은 1966, 그 언덕길에서 만났었다.

 

1966년 사세보.

 

니시미 카오루는 학교에 가기 위해 언덕길을 올라가고 있었다. 선생님은 집안 사정으로 전학 왔다며 카오루를 소개했다. 반 아이들은 카오루를 보며 온갖 말들로 수군거린다. 그 이야기를 듣고 속이 안 좋아진 카오루는 손수건을 꺼내 코와 입을 막는다. 점심시간, 선생님께 학교 안내를 지시받은 무카에 리츠코가 다가와 말을 건다. 카오루는 지내다 보면 알 게 될 거라고 말하며 리츠코를 보는데, 그녀가 웃는 걸 보고 옥상으로 가는 길을 물어본다. 안 가는 걸 추천하지만, 카오루는 손수건과 함께 옥상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옥상 입구를 웬 흰 천으로 덮인 게 가로막고 있었다.

 

천을 벗기자 거기엔 센타로가 의자 위에 누워있었다. 센타로는 카오루의 손을 잡았는데, 오히려 본인이 놀라며 일어나 누구냐고 묻는다. 옥상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자 지금은 문이 잠겼다고 하는데. 그때, 선배 3명이 센타로의 열쇠를 들고 오며 1만엔을 달라고 한다. 센타로는 카오루에게 열쇠를 원하냐 묻고. 기다리라더니 옥상으로 가 3 1로 선배들을 모두 쓰러트린다. 카오루는 센타로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비가 내린다. 카오루는 우산을 쓰고 누워있는 센타로에게 다가가는데, 그는 열쇠를 보여주며 10만엔을 내놓으라고 한다.

 

센타로는 비를 맞으면 기분이 최고라며 카오루에게 해 보라고 한 뒤 옥상에는 왜 가는 거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자신도 교실이 답답해서 오늘 한 번도 안 갔었다고 말하고. 우산을 빼앗고 열쇠를 던져주며 두려워한다고 나아질 일은 없다고 말한다.

 

집으로 돌아온 카오루는 피아노 연주를 한다. 큰엄마는 피아노도 좋지만 병원을 물려받을 생각을 하라고 하는데.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하며 상처가 될 말을 한다. 그 말을 듣던 사촌 동생도 여긴 오빠의 집이 아니니 마음대로 하면 안 된다고 한다.

 

영어 시간. 카오루가 교과서를 읽는다. 수업 도중 센타로가 교실로 들어오자 선생님과 학생들은 그의 눈을 피한다. 센타로는 카오루를 반가워하며 뒤쪽으로 책상을 옮겨 앉고.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겠다고 하자 카오루는 영어책을 읽는 거라고 말한다. 그때, 리츠코가 멍청한 소리 하지 말라고 한다.

 

장난기 가득한 센타로가 어색하고 낯설지만, 그와 소꿉친구인 리츠코 덕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친절한 리츠코 덕분에 그녀의 집이 하는 레코드 가게까지 가는 카오루. 그곳에서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구역까지 들어가게 된다. 지하에는 센타로가 드럼을 치고 있었다. 카오루가 피아노를 친다는 걸 리츠코가 알려주지만, 클래식일 거라며 단정 짓는 센타로. 카오루는 센타로가 재즈를 연주하는 걸 알아차린다. 리츠코가 연주해 달라고 하지만, 센타로가 이곳은 재즈 외에는 금지라고 자신이 대신 쳐주겠다고 한다. 더듬더듬 모닝을 연주하는 센타로. 카오루는 못 들어 주겠다며 자신이 연주한다. 센타로는 카오루의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고, 리츠코는 둘이서 연주해 보라고 하는데. 서로 추구하는 연주 방향이 달랐다. 센타로는 거친 재즈를 좋아했으니까.

 

카오루는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센타로가 친 피아노곡이 뭔지 물어보고. ‘모닝 인트로일 거라고 대답해주는 리츠코 아버지. 카오루는 레코드를 구입 후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돌아온 카오루는 레코드 음악을 들으며 악보를 만들고, 피아노를 연습한다. 센타로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다며 몇 번이고 수정 끝에 악보를 완성한다.

 

수업시간, 카오루가 손가락으로 피아노 연습을 하자 센타로는 연필로 비트를 맞춘다. 센타로는 연필과 손가락 연주가 시시하다며 같이 연주하기로 한다. 세 사람은 레코드점으로 가는데, 그곳에 누군가 있었다. 센타로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형, 준이치. 리츠코의 아버지는 첼로, 준이치는 트럼펫, 센타로가 드럼을 연주하고. 카오루는 즉흥 연주에 맞춰서 화음을 넣는다.

 

카오루는 리츠코에게 전화를 걸어 일요일에 도서관으로 공부하러 가자고 한다. 리츠코는 같이 하면 잘 될 것 같다고 수락하고, 성당에서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도서관이 아닌 바다에 가서 수영하는 세 사람. 카오루는 리츠코가 센타로를 애틋한 눈빛으로 보는 걸 지켜본다.

 

파라솔 아래에서 쉬고 있는데, 웬 모자가 센타로에게 날아오고 건달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여자를 보고 달려간다. 그들은 센타로의 이름을 듣고 도망치고. 센타로는 유리카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 모습을 안타깝게 쳐다보는 리츠코. 지독한 첫사랑에 빠진 센타로에게 유리카의 이름과 나이 같은 정보를 알려주는 카오루.

 

카오루는 유리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며 작전 회의를 하자고 한다. 레코드점으로 가려는 센타로에게 거긴 리츠코가 있어서 안 된다고 말하는데, 센타로는 카오루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많은 동생에게 둘러싸인 센타로를 부러운 듯이 보던 카오루는 연애상담을 해준다. 하지만 준이치 형이 더 낫겠다며 그를 찾아가는 두 사람.

 

준이치는 두 사람을 반겨주고, 바의 사장이 라이브를 부탁했다 말하며 두 사람을 각각 드럼과 피아노 연주자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듣고 있던 미군이 센타로에게 시비를 걸고. 여느 때처럼 멱살을 잡았지만, 준이치의 중재로 세 사람은 연주를 시작한다. 재즈바로 들어온 유리카가 공연을 본다. 공연이 끝난 후, 미군들은 센타로에게 칭찬하는데, 유리카는 준이치에게 가 대화를 나눈다. 기뻐하며 다가가 인사하는 센타로. 유리카는 센타로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고 한다. 센타로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음악의 신 아폴론을 닮았다며 모델을 부탁한 것. 센타로와 유리카는 그림을 그리고 모델을 하는 와중에도 대화를 나눈다.

 

한편 레코드점 지하. 카오루는 리츠코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 이야기, 진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낡은 센타로의 스틱을 보고 졸업하면 둘이서 새 스틱을 선물하자고 한다.

 

레코드 지하 연습실에서 마주친 리츠코, 카오루, 센타로, 준이지, 유리카. 다섯 명의 감정이 서로 얽히고 얽힌다. 리츠코가 뛰쳐 나와 신사 처마 밑에 앉아 있는데. 그녀에게 다가간 카오루는 선물을 주지 못해 실망한 모습을 보다가 그녀에게 뽀뽀한다. 스틱을 두고 달려가는 리츠코.

 

선물을 대신 전해주러 센타로에게 가지만, 서로의 사정을 알지 못하는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센타로는 카오루를 데리고 성당으로 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혼혈이라 어느 곳에 속하지 못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센타로의 사정을 다 듣게 된 카오루. 두 사람은 함께 오르간을 연주한다.

 

리츠코를 만나러 간 카오루는 센타로의 동생 사치코가 혼자 놀고 있는 걸 본다. 센타로는 술배달, 리츠코는 저녁 준비 중이라고 한다. 같이 놀자는 사치코의 말에 종이컵 전화기 놀이를 같이 해주는 카오루. 사치코와 이야기하다가 정말 좋아하는 아이를 울려버렸다고 말하며 사과해도 용서받지 못할 거라고 하는데. 반대편에서 듣고 있던 리츠코가 처음이었다며 용서 못 한다고 한다. 카오루는 사과하고, 리츠코도 도망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리츠코에게 고백하는 카오루. 기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미안하다고 하는 리츠코.

 

준이치는 짐을 싸고 있는데, 유리카가 찾아온다. 대학으로 가지도 않을 거고, 이 마을에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 준이치를 따라가기로 한 유리카. 센타로는 준이치가 두고 간 물건을 전해주려다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두 사람은 센타로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나쳐 떠난다.

 

모든 걸 알고 있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카오루에게 배신감을 느낀 센타로. 두 사람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코앞으로 다가온 축제. 재즈를 좋아하던 센타로는 카오루와 연주하는 대신, 락밴드의 드러머로 들어가게 된다. 리츠코는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기를 바랐지만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간다.

 

축제 날. 락밴드의 무대가 시작된다. 그러던 중, 정전이 되어 무대가 중단되고. 센타로는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아서 소중한 우정을 잃었다며 리츠코에게 말한다. 그 말을 듣던 카오루는 자신이 시간을 끌어보겠다 말하며 사운드 오브 뮤직의 “My Favorite Things”를 연주하고, 센타로가 무대로 올라가 드럼을 친다.

 

연주가 끝난 후, 카오루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하는 센타고. 둘이서 연주할 때가 제일 즐겁다고 말한다.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가 한창인 성당. 리츠코가 노래 연습을 하며 걸어가다가 센타로를 만나 오토바이에 타 함께 간다. 요즘 카오루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하는데. 자동차 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한 리츠코는 의식이 없고, 센타로는 성당 의자에 누워 흰 천을 덮어쓰고 있다. 카오루는 센타로와 만나는데. 자책하는 그를 위로해주는 카오루. 두 사람은 끌어안은 채 눈물을 흘린다.

 

리츠코가 의식을 되찾고. 센타로는 병실 손잡이에 묵주를 걸어둔 채 사라진다. 그 후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10년이 흘렀고, 카오루는 도쿄에서 의사가 된다.

 

10년 후.

 

준이치와 유리카가 카오루를 찾아온다.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다가 건넨 사진 한 장에서 무언가 본 카오루. 그는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곳으로 간다. 선생님이 된 리츠코를 만나고, 사진을 건네는데. 센타로를 알아본 리츠코. 두 사람은 센타로를 만나러 간다.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 성당에 도착한 두 사람은 들어가려는데 드럼 소리가 들린다. 안으로 달려가자 아이들을 위해 연주하고 있던 센타로와 만나게 된다. 센타로가 드럼을 치기 시작하자 피아노 연주를 시작하는 카오루. 두 사람은 노래를 부르라며 눈짓하고, 리츠코가 노래를 부르며 영화는 끝이 난다.

 

 

 

 

로맨스를 기대하고 봤지만, 친구들의 우정을 본 것 같은 영화. 

전개는 조금 뻔했지만, 여름의 분위기가 좋았다. 

봄보다는 여름에 보기 좋을 것 같은 영화이기도 하다. 

그래서 카오루랑 리츠코는 연애를 시작했을까? 서로의 마음이 닿았는데 헤어지게 된 건 너무 아쉬웠다. 열린 결말일까 봐 조금 아쉬웠는데, 세 사람이 재회하는 장면이라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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